
Google의 AI 환경 영향, 과연 작은가?
최근 Googl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Gemini AI 앱의 일반적인 텍스트 프롬프트는 0.24 와트시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는 TV를 9초 동안 시청하는 것보다 적은 에너지 사용량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나 참고기사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구글은 단일 프롬프트의 에너지 소모량만 강조함으로써, 매일 수십억 건의 프롬프트가 처리되면서 발생하는 진정한 환경적 비용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구글의 보고서는 ‘일반적인’ 프롬프트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그 정의가 모호합니다. 더 복잡한 작업이나 더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작업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AI 시스템의 실제 환경적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복잡한 작업도 포함해야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러한 점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숫자로 보는 AI의 환경적 비용
구글의 보고서는 단순한 텍스트 프롬프트의 에너지 사용량과 CO₂ 배출량(0.03그램), 물 소비량(0.26밀리리터)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전체 AI 시스템이 매일 처리하는 복잡한 작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서 분석이나 이미지 생성, 오디오 전사, 고급 웹 검색 등 다양한 작업이 AI 시스템에 의해 처리됩니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한 텍스트 프롬프트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구글은 AI 모델 교육에 필요한 에너지는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모델 교육은 수주에서 수개월간 수천 개의 칩을 사용하여 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소모합니다. 이번 보고서는 모델 실행에 필요한 추론 단계의 에너지만 측정했습니다. 구글은 추후 보고서를 통해 교육 단계의 에너지 사용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참고 기사에서는 추가적으로 구글이 ‘시장 기반’ 방법을 사용하여 CO₂ 배출량을 보고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위치 기반 배출량 대신 재생 가능 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여 보고 수치를 낮추는 방식입니다.
AI 산업에서의 변화와 미래 전망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DeepMind CEO Demis Hassabis는 최근 구글의 AI 칩이 급증하는 수요에 ‘녹아내릴’ 수 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수요가 큽니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실험적 수준을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깊이 있게 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래에는 이러한 기술이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입니다. 이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적 접근이 요구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AI 칩 개발과 데이터 센터 최적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AI 기술 발전이 제기하는 질문들
이번 구글 보고서는 AI 기술의 진정한 환경적 영향을 이해하는 데 많은 질문을 제기합니다. 기업들은 기술 발전 속에서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개발자와 기업은 물론 정부와 소비자 역시 이러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환경적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향후 AI 기술 발전 방향은 단순히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Matthias Bastian, Google downplays AI’s environmental impact in new study, the-decoder.com